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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03 신년하례식
관리자
 
2026-01-03

그냥 흘려보내지 않는 오늘

– 엠이 가족의 사명과 파견 –


새해 첫날 아침,

찬물로 얼굴을 씻으며 마음을 다잡아 보신 적 있으시지요.

“올해는 조금 다르게 살아보자.”

“처음 마음으로 다시 살아보자.”

이 다짐이야말로

새해가 우리에게 주시는 첫 은총입니다.

우리는 해마다 같은 시간을 살지만

모든 하루가 같은 의미를 지니지는 않습니다.

그냥 흘려보내는 오늘이 있고,

감사로 기억되고 추억으로 남는 오늘이 있습니다.

신앙인은 바로 이 ‘오늘’을 선택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이 시간,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의 선택은

관계는 자동으로 유지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계신 분들의

지혜롭고 탁월한 선택입니다.


좋은 관계는 시간이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새해를 맞아 우리는

건강과 경제적 안정,

새로운 도전의 성공을 기도합니다.

그러나 그 모든 기도 안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사람과의 관계,

특히 가장 가까운 이들과의 관계입니다.

관계는 시간이 해결해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당연함’이라는 이름으로

서서히 식어 가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더 잘 챙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점점 무뎌지는 사람도 생깁니다.

차이는 능력이 아니라

태도입니다.


관계를 살리는 네 가지 선택

첫째, 당연함을 경계하십시오.

밥 한 끼, 집안일, 가족을 돌보는 일은

습관이 아니라 노동이며 사랑의 표현입니다.

“고맙다”, “수고했어”

이 한마디가 관계의 온도를 지켜 줍니다.

둘째, 조언보다 공감을 먼저 선택하십시오.

상대가 원하는 것은

답이 아니라 이해입니다.

“그랬겠구나.”

“많이 힘들었겠다.”

말의 순서를 바꾸는 것이

성숙한 사랑의 시작입니다.

셋째, 사랑을 의존이 아닌 책임으로 지키십시오.

외로움과 불안, 감정의 무게를

상대에게 떠넘기지 마십시오.

스스로를 돌볼 줄 아는 사람이

더 깊이 배려할 수 있습니다.

넷째, 표현을 멈추지 마십시오.

“이 나이에 뭘…”이라는 말은

사랑을 멈추게 합니다.

사랑도 신앙도

오늘 다시 선택해야 살아 있습니다.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작은 봉사와 선물,

그리고 스킨십까지—

사랑의 언어를 실천하며 살아갑시다.


이제 우리는 엠이 가족으로서

분명한 응답을 선택합니다.

우리는 혼인성사의 선물을 다시 깨닫고,

부부 스스로 깨어나 서로를 일깨워

교회를 새롭고 활력 넘치게 하며

세상을 변화시켜 가는 사명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엠이는 누군가를 가르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이 복음화되는 길을 선택합니다.

복음화되어, 다시 복음화하는 삶,

곧 자기 복음화에서 출발합니다.

그래서 엠이의 사명은

거창한 말이 아니라

삶의 모습입니다.

기쁘고 행복하게 사는 부부의 모습,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가는 가정의 모습,

그 자체가 기쁜 소식이 되게 하라는 부르심입니다.

꿈을 꾸는 엠이 가족 여러분,

“잡을 수 없는 별일지라도

팔을 뻗어라.”

완벽해서가 아니라

진실하기에 감동을 줍니다.

설명해서가 아니라

살아내기에 사람들이 마음을 엽니다.

나부터 새롭게, 우리로부터 세상을 향해

세상을 바꾸는 일은

멀리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나부터 새롭게,

우리 부부의 관계 안에서부터

교회는 새로워지고

세상은 변화됩니다.


좋은 신앙인,

좋은 남편과 아내,

좋은 그리스도인은

대부분 늦게 완성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더 단단해지는 사랑,

더 깊어지는 신앙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병오년 한 해,

우리의 하루가

그냥 흘려가는 시간이 아니라

감사로 기억되고

사랑으로 증언되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주님,

엠이 가족들을 통해

가정이 복음이 되게 하시고

교회가 다시 살아 숨 쉬게 하시며

이 세상이 희망을 보게 하소서.

이 사명을 가슴에 품고

기쁘게, 담대하게

삶의 자리로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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